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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미의 개발노트
내가 나중에 보려고 쓰는 신입 개발자의 해피한 일상♡ 본문
작년 10월 중순부터 다니기 시작해서 벌써 이 회사를 다닌지 4.5개월 정도 됐다. 처음 입사하고 한 3개월 까지는 갑자기 바뀐 환경에 적응하기도 너무 힘들고 내가 너무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바보같아서 많이 힘들었다.(물론 지금도 바보임 어엌ㅋ) 그런데 저번 한 1개월 정도는 아주 재밌었던 것 같다. 쉬운 기능이지만 신기능도 맡아서 개발해보고, IMS도 꽤 많이 처리했다!! 왜 사람들이 혼자 1년 공부하는 것보다 회사에서 1개월 일할 때 배우는게 더 많다고 하는지 알겠다. 형님들께서 일을 주시면 처음엔 너무너무 어려워보이고 불가능할 것 같은데 그래도 깨지고 혼나면서 결국 불완전하게라도 해내면 정말 많이 배우는 것 같다..! 배우는 나보다 가르쳐주시는 형님들이 더 힘드실까봐 걱정되지만..ㅠㅠ 야근을 아주 자주 했는데 그래도 행복했다. 누구에게나 그렇겠지만 눈치 보여서 야근하는건 괴로워도 일 많아서 야근하는건 재밌는 법이다.
이제 신입사원 뽕이 빠질 때도 됐지만 나는 아직도 티부심에 가득차있다. 우리 회사.. 넘무 조아.. 같이 일하는 사람들도 좋고 일도 재밌다. 형님들은 똑똑한데다 가르쳐주는 것도 잘 하신다 (나의 이전 직업이 강사였어서 알지만, 저 두개를 한꺼번에 갖고있기는 정말정말 힘든 일이다.) 그리고 이 회사는 코드 리뷰 시스템이 잘 되있어서 나의 엉망진창 코드를 깃랩에 올리면 형님들이 댓글로든 아님 찾아와서든 꼭 리뷰 해주신다. 나의 부족함에 많이 놀라셨겠지만(ㅋㅋ) 티내지 않고 잘 알려주신다. 가끔 쫌 혼날 때도 있지만.. 그치만...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형님들이 나에게 관심을 갖지 않는걸...! >__< 암튼 우리 회사는 정말 짱이다. 또라이 질량 보존의 법칙이라고, 사람이 몇명쯤 모이면 그중 꼭 또라이는 있다는게 국룰인데 회사에서는 아무도 없는 걸로 보아... 혹시..... 내가.....?
암튼 회사는 정말 재밌지만 그와는 별개로 오늘은 왠지 집중이 안 되기 때문에 오랜만에 블로그를 써보려 한다. 하 나도 기술블로그 쫌 적어야 하는데.. 사실 나는 구글독스에 매일매일 업무 일지를 적는데 이걸 블로그에 적자니 뭔가 회사의 정보가 포함되서 나 갑자기 막 짤리거나 아님 유출죄 뭐 이런걸로 감옥 갈까봐 무서워서 못 올리겠당ㅠㅠ 좀 여유로워지면 주말에 개인 프로젝트 하면서 배우게 된걸 블로그로 적어야겠다. 그리고 나는 글을 적는게 너무 귀찮아서 사진으로 퉁치고 싶은 사람이라.. 그냥 사진을 많이 올리겟따... 일하기 싫어서 블로그 적어야지 해놓고 이것도 귀찮아하는중ㅠ 아마 이것도 블로그 쓰다가 갑자기 귀찮아서 일 쫌 하다가 또 블로그 쓰다가 일 하다가.. 글 하나 적는데 하루죙일 걸릴 예정이다. 아 암튼 24년이 벌써 두달이나 지나갔는데 순서 상관없이 올리는 아기 개발자의 일상사진 스타트-☆ (거의 음식 사진밖에 없을 예정)

우리 회사는 구내식당이 있어서 아침은 2천원, 점심은 3천원, 저녁은 공짜로 제공하는데 밥이 아주아주 맛있따. 식사 제공 업체는 삼성 웰스토리인데 내 칭구 경진이가 여기 영업직이다. 그래서 경진이가 우리 회사 영양사님이랑 아는 사이였던 개싱기한 사연...! 근데 막상 경진이네 회사엔 구내식당 없음 어엌ㅋㅋ 근데 과일 말고 과자를 많이 주셨으면 좋겠다. 난 과자가 제일 조아...

이건 나의 사랑하는 동기 째은님이랑 먹었던 백소정이다. 째은님은 우리 회사에서 젤루 멋진 CS 매니저님이시다. 목소리도 좋고 성격도 좋으시다. 서로 다른 파트 일을 하는 사람과 대화를 하면 몰랐던 것도 많이 알게되고 진짜 재밌다. 고객사와의 대면이 잦은 직무에서는 어떻게 일을 하고 어떤 일이 힘들고 어떤 일이 보람찬지 들으면 같은 회사를 다님에도 다른 점이 너무 많아서 신기하다. 암튼 째은님과 대화하며 내가 더 열심히 일해서 제품을 안정화시켜야겠다는 생각을 했던 날이다. 우리 회사가 어디 가서 을이 되지 않도록 제가 노력할게요!! (물론 아직 좟밥이라 회사에 도움이 되지 못함ㅠ 피해나 안 되면 다행...)

이건 형님들과 점심 먹으러 갔던 뚜어드가빈..! 분당은 쫌만 벗어나도 시골인데 근처에 아주 한적하고 맛집 많은 곳이 있었다. 고기동이라는 곳인데 서울 살때도 엄마랑 주말마다 금천 근처 한적한 맛집같은곳 자주 갔었는데 유사한 분위기의 맛집거리를 알게되서 넘 행복했따. 여기서 형님 차 타고 가다가 봤던 주막보리밥이라는 맛집을 잘 기억해두었다가 며칠전 엄마와 갔다 왔더랬지.. 난 이런 차끌고 갈수밖에 없는 맛집이 넘무 좋타...! 뚜어드가빈도 완전 맛있었고 주막보리밥집도 최고였다. 뚜어드가빈에는 깜찍한 강아지도 있고, 사장님이 리더십(?)이 있으시다. 메뉴 추천도 잘 해주시고 어떻게 먹는건지 잘 설명해주셨따. 나는 일케 본인이 하는 일을 좋아하고 자부심 있는 분이 정말 멋있어보인다! 암튼 여기도 강아지 좋아하는 친구들 데리고 또 가봐야징~ 룰루

이건 2/14에 발렌타인데이라고 영양사님께서 준비해주신 깜찍한 선물..!! 이벤트 러버로서 매우 만족스런 하루였따. 스타벅스에서 마카롱 사서 쩨미언니와 효주언니에게 주었다. 사실 형님들께도 드리려고 했는데 그럼 화이트데이에 너무 부담스러우실까봐 그냥 안 드렸다.. 하 내가 넘 많은걸 고려하나? 그냥 드릴걸.. 내가 만약 내일 당장 죽는다면 죽기 전에 후회할 일은 주변 사람들에게 더 친절하게 행동하지 않았던 것이 아닐까....? 으엥 담에 대전 갔다올 때 성심당 빵 사다 드려야징 머 암튼 행복했던 하루!!

요고는 2/24에 노원점에서 했던 세미나.. 1/20에는 대전점에서 했었는데 운좋게 캐스팅되어서 다른 지점에서 한번 더 했다. 아무리 강사가 싫어서 뛰쳐나왔다지만 난 여전히 관종이고 말하는걸 좋아하나보다.. 이날도 첨 시작할땐 너무 떨려서 염소 목소리로 진행했는데 하다보니까 긴장이 풀려서 재밌게 했던 것 같다. 내가 다른지점 수강생이라 직속 선배도 아니고 강의가 지루했을 법도 한데 다들 초롱초롱한 눈으로 열심히 들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물론 우리 대전 꼬맹이들도 열심히 들었었다. 나보다 나이 많은 분도 있겠지만.. 몰라 후배면 다 꼬맹이지 뭐.. 아니 나한테 연락 주면 판교에서 밥 사준댔는데 왜 아무도 연락 안함?ㅡㅡ 암튼 나도 실력에 비해 운좋게 취업한거라 남들 앞에서 나대기엔 부끄럽지만 그래도 나도 같은 입장에서 어떤걸 잘 모르고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고있었기 때문에 말해줄게 많았던 거 같다! 저거 발표 준비만 한달을 넘게 했는데 두번이나 좋은 기회를 얻어서 세미나를 하게 되서 너무 행복하당♥ 앞으로 더 짱 멋진 개발자가 되어서 발표 많이 하고 다니고 싶당~ 룰루랄라~~

요고는 꽤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던 주에 찍어본 나의 일일근태조회.. 아 근데 지금 보니까 별로 열심히 안 한 것 같네? 쫌더 분발하자..! 처음으로 회사원으로 살아보면서 느낀 점이 많다. 일단 나는 일이 많은게 좋고 일이 없을수록 괴롭다. 일이 많으면 잡생각 없이 일에만 몰두할 수 있어서 좋다. 나의 지루한 인생에 시간 때울 만한 일이 생겨서 좋달까.. 일이 없으면 쓸데없는 우울한 생각이 너무 많이 들어서 괴롭다!! 암튼 팀장님.. 저는 괜찮으니 저를 굴려주십시오.. QA 매니저님들.. 제게 IMS를 많이 주십시오.. 성과같은건 관심도 없고 잘 보이고 싶다거나 위로 올라가고 싶은 마음은 1도 없다. 난 그저 바쁘고 싶을 뿐!! 뿌엥ㅠ 암튼 그리고 나는 일을 병렬적으로 처리하는 걸 좋아한다. 한가지 일을 진득하니 못한다. 당연하다. 난 좆밥이니깐!! 아직 넘 모르는게 많아서 하나의 거대한 일을 처리할 능력이 없다. 그래서 하나 하다가 모르겠으면 일단 그거 놓고 다른거 하다가.. 그것도 모르겠으면 놓고 또 다른거 하다가.. 중간에 실력이 상승하면(?) 다시 몰라서 제쳐둔거로 다시 돌아오면 또 갑자기 실마리가 보인단말이지? 암튼 이렇게 하는게 좋다.. 고등학생때 수학 모의고사 풀 때도 어려운 문제 있으면 일단 제끼고 다른 것부터 풀어야지 한문제만 막 20분씩 잡고 있을 순 없자나?? 모든 일에는 시간 제한이 있으니깐.. 암튼 난 병렬적으로 처리하는게 좋다!

이건 밤 1시까지 야근했던 날 찍은 사진이다. 한 11시~12시쯤 경비 아저씨께서 층마다 불을 끄고 다니시는데, '여기 사람 있어요..!' 라고 말하기가 너무 부끄러워서 그냥 불 꺼진 곳에서 계속 했다ㅠㅠ 좀 무섭기도 했지만 그래도 재밌었다. 팀장님께서 내가 개발한 기능 테스트 코드 짜라고 하셨는데 내가 테스트 코드를 거의 안 짜봐서ㅠㅠ 넘 오래 걸렸다. mocking하는거 넘 헷갈리구요... 뭐땜에 테스트 통과 못하는 건지 오류 메세지가 직관적이지 않아서 간단한 테스트 짜는데도 오래 걸린다. 형님들은 휘뚜루마뚜루 빠르게 하시던데.. 뿌엥에ㅠㅠ 암튼 그래도 몇번 이렇게 하다보면 익숙해지겠지!! 언젠가는 눈 감고도 테스트 코드 뚝딱 짜내는 대장 개발자가 되고십땅..

이거슨 우리 회사 개발환경이다. 웹오피스 프로그램을 만드는 곳이라 문서를 생성해서 그 안에서 여러가지를 테스트 하곤 한다. 보통은 아무렇게나 적는 문서 제목에 내가 이모티콘을 넣었더니 그 뒤로 몇몇 형님들도 이모티콘으로 제목을 썼다. 복도에서 마주치면 다들 차갑고 진지한 얼굴로 정색하고 다니시면서,,, 다들 이런거 좋아하셧구나,, 귀여워.

이건 2/22에 갔던 K-DEVCON 행사에서 받은 스티커다. 나는 전공자에 비해 공부한 기간이 짧다보니 최대한 이런 강연이나 모임에 많이 참여해서 여러 얘기를 들으려고 노력중인데 이날 갔던 행사는 진짜 너무 도움됐다. 시니어 개발자분들께서 어떤 커리어를 밟아왔는지 듣는 자리였는데 현실적인 얘기와 희망적인 얘기들을 적절히 해주셔서 많이 배워갈 수 있었다. 특히 프론트엔드 시니어 개발자이신 세문님께서 강연하러 앞에 딱 나오셨는데 양쪽 손목에 깁스(or 보호대)가...! 아니 얼마나 열심히 일을 하면 저렇게 손목이 나갈 수가 있는거지?? 진짜 너무 멋있고 그 비주얼이 내 머릿속에 강렬히 박혔다... 나도 열심히 해서 저렇게 손목 다치고(?)싶다. 선배 개발자 분들이 건강이 제일 중요하다며 내 꾸부정한 자세 보고 맨날 잔소리 하시지만.. 그래도 일하느라 건강이 악화되는 것만큼 낭만적인게 있을까...? (라는 아직 젊고 패기넘치는 도라이의 생각..) 너무 열심히 하다가 아픈 거? 너무 멋있잔아.. 간죽간살이잔아...
휴 암튼 나는 이렇게 살고있다. 어쩌다가 걷게 된 개발자의 길이 너무 흥미롭고 재밌어서 맨날 소풍 가는 들뜬 기분으로 사는 것 같다. 나도 얼른 성장해서 형님들처럼 잘 하고싶다!! 아자잣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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