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미의 개발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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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가 되는 과정

2년차 개발자의 새로운 회사 적응기

산타는 뽀미 2025. 7. 13. 00:06

사실 굳이 연차로 따지자면 3년차다. 내가 23년 10월에 처음 개발자가 되었고 지금은 25년 7월이니까,,? 그치만 만 2년도 안 되었는데 3년차 개발자라는 수식어가 어울리지 않아 그냥 2년차 개발자라고 할거다 내맘이니까^^

나는 첫 직장이 망해서 울고불고 난리치며 그만둔지 한 달 만에 새로운 직장에 취업했고, 벌써 다닌지 7개월이 조금 넘었다. 시간 참 빨라,,,,!! 새로운 직장에 다닌지 초반에는 너무너무 행복했고 적응도 잘 하는 듯 싶었으나 갑자기 나에게 마음의 병이 찾아왔다. 너무 좋은 직장에 다니고, 돈도 잘 벌고, 동료들도 좋고, 대장님도 좋고, 일도 재밌고, 모든 것이 내가 꿈꾸던 상황이었는데 갑자기 내 마음이 무너졌다. 그래서 갑자기 모든 인간관계를 끊고 일에도 집중 못 하고 죽상으로 회사를 다녔다. 회사도 가기 싫고 일이 너무너무 하기 싫어서 차라리 죽고 싶을 정도라는 생각까지 들었는데 도무지 날 괴롭게 하는 원인을 알 수 없어 괴로웠다. 일을 안하거나 직장을 그만둔다고 해서 내가 나아질지도 의문이었다(애초에 직장이 원인이 아니니까). 번아웃이라기엔,,, 내가 'burn'의 기준이 높은건지 나는 그렇게까지 열정적으로 살지는 않아서 번아웃의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다. 아무튼 이대로라면 내가 죽을것만 같아서 지금은 도움을 받고 있고, 많이 나아져서 이제 예전의 나로 많이 돌아왔다. 

그래서 이제서야 좀 정신 차리고 나의 회사생활을 돌아보니, 모든 것이 선물이다. 물론 마음에 안 드는 부분도 있고 불만도 조금이야 있지만은 나는 너무 좋은 환경에서 행복하게 일하고 있는 것 같다. 이걸 캐치하지 못하면 내가 얼마나 행복한지도 모르고 부정적으로 살 것만 같아서 나의 7개월간의 일상을 블로그에 기록하려고 한다. 그럼 아직도 응애개발자인 나의 포매 적응기 시작--!!! >0<


이렇게 생각한다는건 아니고;;

나는 원래 프론트엔드 개발자였다. 그런데 이 회사에 들어올때 대표님은 나를 기획자(?)로 쓰고 싶어 뽑았고, 결과적으로 지금 백엔드 개발자(?)를 하고 있다. 어쨌든 내가 원래 갖고 있던 기술력이나 지식보다는 나라는 사람을 믿고 대표님께서 뽑아주셨기에, 그 기대에 보답해야한다는 마음이 컸다. 그래서 초반 3개월은 스스로 그 부담감에 갇혀 많이 힘들었다. 아무도 부담을 준 적이 없는데 혼자서 만들어냈달까;; 그러다가 어느순간 정신 차리고 나는 내가 보여주고 싶은 그 이상향에 도달할 수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정욕구가 너무 커서, 내가 항상 1등이고 항상 제일 예쁨 받아야만 직성이 풀렸는데 이제 안 그러기로 했다. 나이도 30인데 이제 남에게 눈을 돌리기보단 내 자신에게 눈을 돌리기로 했다. 일할 때도 칭찬 받기 위해 or 업무 시간 늘리기 위해 하는 의미없는 야근과 주말 출근을 많이 줄였다.

예쁜 우리집 홈카페

그래도 여전히 주말에 일을 하기는 한다. 근데 이건 잘 보이려거나 시간을 늘리기 위함이 아니라 진짜 하고 싶어서 하는 거다.(또는 평일에 일을 못 끝내서ㅎㅎ) 사실 지금도 일 할게 있는데 넘 하기 싫어서 블로그로 회피하는 중 ㅎㅎ 아무튼 나로서는 많이 발전했고, 일과 삶의 경계가 어느정도 생겼고 건강한 삶을 사는것 같아 기분이 좋다. 남한테 인정받고자 하는 마음을 내려놓으니, 이제서야 내 삶의 주인이 내가 된 느낌이다.

일하는 멋찐 내모습--!!

이건 울 회사 홍보 영상 찍을때 디자인팀 현님께서 찍어주신 사진인데 넘넘 맘에 든다. 크게 프린트해서 현수막으로 만들고 싶다(?) 이때는 집에 있는 인형들을 갖다놓고 막 꾸며놨는데, 갑자기 인형들이 전부 꼴보기 싫어 다 치워버렸다(어수선하고 집중이 잘 안되서). 내가 갑자기 책상 정리를 하자 그만 두려는줄 알고 몇몇 동료 분들이 걱정해주셨는데 고맙기도 하고 내가 실수했다는 생각이 들었당;;; 암튼 이때는 회사에서 준 윈도우 데스크탑을 썼는데 좀 느리길래 지금은 그냥 내꺼 맥북을 쓰는데 훠얼씬 너무너무 좋다!!! 개발할때는 정말 맥북이 짱이라는걸 느끼는중,,, 회사에서 일하다가 회의할때 노트북 바로 뽑아서 가고,, 집에 와서도 똑같은 컴으로 바로 일할 수 있고, 빠르고 예뻐서 정말 좋다.

ㄹㅇ 내 성격 압축 짤;;;

나는 말이 정말 많은 편이다. 이전 회사에서는 핵 슈퍼 인싸였고, 이 회사에 와서도 초반에는 그렇게 지냈다. 그러다가 마음의 여유가 없어지자 점점 사람들이 하는 의미없는 한마디에 상처받고, 내가 했던 말을 집에 와서 후회하는 등 사람들을 대하는게 조금 힘들어졌다. 그래서 회사 사람들과 함께 밥을 먹지 않고 혼자 먹은지 지금 한 5개월째다. 초반에는 엄청 밝았다가 갑자기 너무 흑화한 나를 걱정해주시는 분들도 계셨지만 나도 나를 통제할 수가 없었다ㅠㅠ 회사동료 뿐 아니라 친구들이나 아는 사람들을 만나는 것도 너무 힘들어서 인간관계 다 망가졌다. 근데 이제 좀 나아져서 회사 사람들 밥 먹는데 따라가기도 하고, 친구들도 조금씩 만나고 있다. 사람들과 교류하니 다시 예전의 나로 돌아온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기억에 남을 식사

내가 이상하다는걸 깨달은건 3월이었다. 그날은 토요일이었고 여느때처럼 일하러 카페 갔다가, 갑자기 너무 힘들고 우울해서 버스를 탔는데, 그 버스가 서울역을 지나간다는걸 깨달았다. 그때 '그냥 이대로 대전 가서 엄마랑 놀까?'라는 생각이 들자 갑자기 버스 안에서 눈물이 쏟아졌다. 내가 맘만 먹으면 2시간 안으로 갈 수 있는 거리를 왜 그동안 자주 못 갔지 하는 후회도 들고, 갑자기 서울에서 혼자 사는게 너무 서럽고 버거웠다. 버스에서도 울고 ktx 기차를 타고 대전을 가는 중에도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엄마랑 만나서 저 비빔칼국수랑 고추장보쌈을 먹었는데 그게 어찌나 맛있던지. 그 이후로 매주 주말마다 대전을 가고 있다. 주말에 가족을 만나면 힐링되는 느낌이라 시간과 돈을 투자해서(한달에 대충 교통비만 20만원)라도 대전을 가는 중이다. 엄마가 너무 좋아한다. 이제는 전처럼 안 힘들지만 그래도 앞으로도 매주 갈거다.

백송한우 == 한국 최고 소고기 맛집

이건 내가 월급 받아서 가족들한테 사준 소고기다. 20만원 넘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40만원 넘어도 먹을 것 같다. 대전에 있는 백송한우라는 곳인데 대전 사는 분들은 꼭 가보시길. 내가 30년 살면서 그동안 가족들이랑 좋은거 정말 많이 먹고 다녔는데 소고기는 여기가 압도적으로 1위다. 원래 그전까지는 도쿄에서 먹은 야키니쿠가 1위였는데 이걸 먹는 순간 단번에 순위가 바뀌었다. 직원분들도 친절하시고 그 뒤에 한번 더 갔는데 우릴 알아보셔서 넘 신기했다ㅋㅋ 아무튼 돈 벌어서 소고기도 쏠 수 있고 너무 행복했다는 소리~~~!!!

설날에 소고기 주는 회사 쵝오bb

소고기 하니까 생각난거. 우리 회사는 명절에 소고기 주는 좋은 회사다. 이전 회사에 다닐때는 이런거 못 받아봤는데!!!! 나보다도 우리 가족들이 더 좋아해서 소고기 구우면서 영상도 찍고, 언니가 계속 대표님한테 감사하다고ㅋㅋ 하면서 먹었다. 그래서 따로 감사인사도 드렸다. 와 우리 회사 직원도 엄청 많은데(대충 90명 이상,,?) 어케 전부 다 이걸 챙겨주셨지?? 진짜 너무 감사하다 하 진짜 충성해야지 회의 맨날 한다고 불만이었는데 나는 진짜 배은망덕한 놈이다. 아 낼부터 진짜 열심히 해야겠다 (낼부터,, ㅎㅎ)

The 든든

이건 우리 회사 바로 앞 건물에 있는 the 든든 이라는 밥집인데 내가 픽한 구디 최고 맛집이다. 메뉴 이름은 소고기 해장국이고 맛은 소고기 무국이랑 비슷한데, 고기도 많이 들어가고 진~~~~~짜 너무너무 맛있다!!!! 국밥 땡길때는 무조건 여기로 간다. 세상 모든 사람들한테 전파할 수 없어서 아쉬울 지경. 구디 사는 분들은 여기 꼭 가보시길. 여기랑 우리 회사 건물에 있는 한우 해장도 진짜 맛있다. 그리고 타코디스코도 내 인생 맛집이었는데 거긴 없어졌다 흐앙ㅠㅠㅠ 나한테 허락도 안 받고 폐업하면 어떡해요 사장님 어디 가셨나요

성심당 홍보대사 ^^

너무 먹을 것만 나온다고 생각하시나요? 먹을 것이 '행복'과 직결되기 때문. (그래서 당연한거임;;;) 암튼 이건 내가 성심당에서 회사 사람들 먹으라고 사온 빵들이다. 명색이 직원중에 대전 사람이 있는데 회사 사람들이 성심당 빵을 한번도 못 먹어봤다,,,? 이건 대전인으로서 너무 존심 상하지. 그래서 한번 화끈하게 사왔다. 사실 저렇게 많이 산거에 비해 한 12만원,,?밖에 안 나와서 와 역시 갓심당 이러고 사왔는데, 회사 분들께는 응애인 내가(회사에서 어린 편) 이렇게 대량의 빵을 사온 것이 많이 신선(?)했나 보다. 그 뒤로 내가 부잣집 딸이라고 소문나서 아놬ㅋㅋㅋ 맨날 나 보시면 옆에서 그~~ 성심당 사온 부잣집 딸~~ 이러면서 옆사람에게 나를 소개하신다ㅋㅋㅋ 흥. 이번에는 너무 좀 관광용 빵으로만 사다드렸는데 다음에는 찐 대전인들이 먹는 빵 더 맛있는걸로 한번 더 왕창 사다드려야지. 부잣집 딸이 한번 더 크게 쏠테니까 기대하슈.

 

내 취향을 어케 아시구,,,

이건 나의 옆자리에 있는 아기천재님께서 주신 스티커다. 구글 커뮤니티 운영진으로 활동중이신 우리 아기천재님은 여러 깜찍한 굿즈가 많다. 내가 이런걸 좋아한다는걸 어케 아시구 나한테 자꾸만 선물해주신다. 아기천재님은 참고로 엄청엄청 어리신,, 내가 가르쳤던 학생들보다도 훠얼씬 어리신 분인데, 개발을 너무너무너무 잘하고 성격도 좋고 진짜 최고다. 나를 또 반성하게 하는 인물이다,, 흑흑 초6때부터 개발 했다길래 내가 역시 7년차 개발자는 다르다면서 놀리면 좀 싫어하시는 것 같다,, (그래서 더 놀리고 싶음;;;) 암튼 실력도 인성도 10살 이모인 나보다 쩔어버리는 당신은,,, 그저 goat,,,,⭐️

대장님이 주신 선물,, 무덤까지 간직하겟으

이건 나의 god, 대장님께서 주신 선물이다 (자꾸 주변에서 굿즈들을 충전해주셔,,, 고맙게) 내 대장님은 진짜진짜진짜 너무 좋은 분이다. 전부터 느꼈던 건데 나는 '사수 운'이 정말 좋은 것 같다. 이것도 참 능력이여. 어떻게 내 대장님들은 왜 다 좋은 분이지? 특히 지금 대장님이 그중 압도적으로 최고다. 일단 우리 대장님은 감정기복이 없고, 빡대갈인 나에게 화도 잘 안 내신다. 그러기 힘들 텐데,,, 저번에 내가 진짜 대박적인 큰 실수를 한 적이 있는데, 얼굴 새파랗게 질려서 이러저러한 상황을 설명했더니 대장님은 놀라지도 않고 '음,, 큰일이네 ㅎㅎ' 하시더니 갑자기(?) 일을 해결해주셨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평정심을 잃지 않고 조곤조곤 말씀해주신다. 흑흑ㅠㅠ 그리고 실력이 진짜 슈퍼개짱이라서 나는 약간,, 약간 무슨 생각 드냐면 내가 앞으로 살면서 내 대장님보다 더 잘하는 개발자를 만날 가능성이 있을까? 의문이 드는데 아마 없지 싶다. 개발은 분야가 다양하고, 자기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기도 힘든 법인데 대장님은 모든 분야에서 전문가만큼의 지식과 실력을 갖고 있다,, 근데 너무너무 바쁘셔서 가끔은 막 회사에서 3일동안 밤새기도 하시는데 진짜 제발 건강좀 챙기셨음 좋겠다. 대장님만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도와드리기엔 내가 너무 응애인걸,, 하 빨리 성장해야지

가입환영문자가 이렇게 큐티뽀짝?

이건 우리 회사 서비스 가입하면 오는 가입문자이다. 내가 처음 오자마자 맡은 일이 로그인+회원가입 이어서 이 문자를 자주 봤다ㅋㅋ (아니 저처럼 응애 신입한테 이리 중요한 일을 맡기시오면,,,ㅠㅠ) 암튼암튼. 이 문자가 말투가 좀 큐티뽀짝한데, 아기천재님이 이 가입문자를 보시고는 문구를 내가(??) 쓴거냐고 물어보는데 진짜 웃겨 뒤지는줄 알았다. 아니 말투가 이런데 그게 왜 제가 썼을 거라고 생각하시죠??? 하 개웃겨. 근데 사실 내가 말투가 저렇긴ㅠㅠ 함ㅠ 나는 딱딱하게 말하는건 잘 못하겠다. 이전 회사에서도 말투가 좀 포멀하지 못했는데, 아무도 지적하지 않았고,, 이게 개발자라는 직업의 장점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당,, 이 회사에 와서도 처음엔 좀 눈치 봤다가, 나의 직속 대장님 말고 다른 대장님의 말투도 귀염뽀짝한 것을 보고 용기를 얻어(?) 나도 내 말투대로 살고 있다. 누군가는 회사가 장난이냐 뭐 이러면서 안좋게 볼 수도 있지만 음,,, 그냥,,, 그냥 제가 알아서 할게요,,,,, (아무도 뭐라고 안 했는데 괜히 찔린 MZ)

자세히 보면 웃고 있어요

이건 우리 회사에서 홍보용으로 사진 찍는데 거기 등장한 나이다. 시험 문제를 푸는 척만 하라 그랬는데, 앞번호고 그냥 진짜 쉬운 미분 문제길래 풀었는데 주변에서 오오~~ 역시 수학강사 출신 이래서 너무너무!!!!!! 민망했다. 진짜 그냥 f(x) 주고 f'(1) 구해라 이런 수준이었다구요!!!! ㅋㅋㅋ 아니 누구나 풀수 있는건뎈ㅋㅋ 하 웃겨 홍보용 사진을 많이 찍었는데 하필 내가 찍힌 사진이 등장해서 엄청 재밌었당 암튼 꿀잼 경험~~!! 룰루랄라

ㅋㅋ 캐공감

아 이건 너무 격공인 짤이라 가져왔다. 진짜 지금 나 일하는데 챗지피티랑 커서 잠깐 이상하지? 그럼 강제로 잠깐 일 쉬어야 한다ㅋㅋ 얘네는 일주일 걸릴 일을 3시간으로 단축해주는 애들이다. 이것들을 사용하고 말고가 업무 효율과 직결된다. 어떤 회사는 시니어들이 ai에 거부감을 느끼거나 보안 때문에 굳이굳이 사용 안하는 곳도 있다고 들었는데, 얼마나 손해인지 알고 그러는걸까,, ai 쓰지 말라고? 그럼 구글링도 일절 하지 마세요,,,, 나와 우리 회사는 ai 찬양파이다. 옛날에는 주산으로 수학 계산을 했지만,, 계산기가 나오고 나서 그걸로 다 옮긴 것처럼, 그냥 ai는 받아들여야 하는 신문물인것,,,, 이제는 걔 없이 살던 때가 기억도 안 난다. 내가 대학 시절때는 챗지피티 없이 과제도 하고 논문도 썼는데 그게 어찌나 꿈처럼 느껴지는지. ai가 있었으면 정말 좋았을텐데. ai야 보고있니??? 빨리 성장해서 인간 대신 일해주렴!!! 이제 인간은 쫌 쉬자!!

정신차려 권보미.

내 맘을 대변하는 듯한 짤을 끝으로,,, 블로그 글은 이쯤 마무리하겠다 (넘 졸려 힝) 왜 나를 포함한 인간들은 취업준비할 때는 어디든 붙여주기만 하면 목숨을 바쳐 일할 것처럼 해놓고,, 막상 취업하면 또 일하기 싫어하는걸까,,,, 취업준비중일땐 자유의 몸을 좀 즐기고, 취업을 하고 나서는 돈을 벌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할 순 없는걸까,, 자기랑 반대 상황인 사람을 서로 부러워만 하고,, 자기 상황에 불만을 안 가질 순 없는걸까,,,, 이게 요즘 내가 고민하는 주제이다. 잘 생각해보면 내 모든 일상들,, 전부 선물이다. 날 믿고 뽑아주신 대표님, 에어컨도 틀어주고 커피도 주고 할일도 주고 돈도 주는 회사, 프론트랑 백을 둘다 할 줄 알게 된 이 상황, 멍청한 나를 참아주시는 대장님, 싹퉁바가지인 나랑 일하느라 고생하는 동료들, 좁지만 아담한 나의 자취방, 힘들면 관두고 내려오라는 가족들, 히키코모리인 나를 밖으로 날 꺼내주는 친구들,, 등등 모든게 선물인데 왜 행복을 포착하지 못하는 걸까? 이걸 다 잃어버리고 나서야 그때가 행복했네 하고 후회하지 말고, 지금 당장 행복을 깨달았으면 좋겠다 내가.